美상원 은행위, 스테이블코인 리워드 지급 허용 법안 공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후 05:4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 리워드(이자) 지급과 관련해 결제 목적의 보유에 대해서는 지급을 금지하지만 거래를 포함한 활동 기반 보상에 대해서는 지급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개했다. 이번 제안이 통과될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가 고객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리워드를 계속 지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AFP)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날 초당적 합의로 마련된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Market Structure Bill)’ 을 공개했다. 은행위원회는 해당 법안을 오는 15일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에는 핵심 쟁점이었던 스테이블코인 리워드 문제가 명문화됐다. 법안은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현금, 토큰 등 어떤 형태의 이자나 수익도 지급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다만, 회원제 로열티 프로그램이나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거래 활동과 연계된 ‘활동 기반 리워드’는 예외로 뒀다. 법안은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 정의로 스테이블코인법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의 기준을 차용해 가상자산 거래소, 수탁기관, 발행사를 포함시켰다.

이 같은 절충안은 민주당의 안젤라 앨소브룩스 의원 안과 유사하다. 전통 금융권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를 지급할 경우 지역 은행의 예금이 대거 이탈해 중소기업 및 주택 대출 재원이 고갈될 것을 우려해 왔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같은 실물 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하지만, 코인베이스 등 미국 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리워드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기도 하다.

코인데스크는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절충안에 대해 “업계 주요 이해당사자인 코인베이스 측도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리워드 제한이 법안에 포함될 경우 시장구조 법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법안에는 부수적 자산(ancillary asset)’ 개념이 포함됐는데 ‘네트워크 토큰’은 부수적 자산이나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된 디지털 자산도 포함돼, XRP, 솔라나, 체인링크(LINK) 등 주요 가상자산이 원칙적으로 증권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해졌다.

미 하원은 지난해 이미 자체적인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규제의 대부분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부수적 자산 개념은 하원안에는 없는 조항으로 향후 상·하원 간 조율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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