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시위대들이 화폐 가치 폭락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또 다른 사망인원에 대한 추정치도 나왔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의 경우 시위대 648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IHR이 입수한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가 6000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날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이란 현대사에서 가장 대규모의 학살이 자행돼 최소 1만2000명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사망 사례 대부분이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에 연계된 준군사조직 바시즈민병대 소속 대원들의 총격에 따른 것이라고 이 매체는 추정했다. 이 매체는 또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대통령실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직접적인 지시로 3부 요인의 승인 하에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했다.
이란 현지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한 관리는 시위 국면에서 숨진 이들이 약 2000명에 이르며, 시민과 군경 사망자가 발생한 책임을 ‘테러범들’에게 돌렸다고 한다.
볼커 튀르크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 사태를 두고 “끔찍한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공정, 평등, 정의에 대한 이란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크 대표의 성명을 전한 제러미 로렌스 대변인은 이란 주재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수백명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