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로 최소 2571명 사망…트럼프 “도움의 손길 곧”(영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14일, 오후 06:0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에서 발생한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2571명에 달한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에서 수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이란의 신정체제를 위협하자 강경 진압이 이뤄진 여파로, 미국의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사진=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권운동가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이란 내 시위로 인해 시위대 2403명, 정부 측 인사 147명, 미성년자 12명,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 9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란 당국자는 전국적인 시위로 인해 약 2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정부 측 인사가 전체 사망자 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국민들에게 시위를 이어가라고 촉구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도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알게 될 것”이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이스라엘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1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이란 개입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테헤란 외곽에 있는 법의학 시설인 카흐리자크 법의학센터 앞에 시십 구의 시신이 놓여 있다. (출처=엑스)
이란은 미국이 이번 사태에 개입할시 전 세계 미군 기지와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 내 폭력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며 사망자들은 외국의 지시를 받은 테러 조직원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이란은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란 당국자들은 최근 카타르, 튀르키예, 이라크 당국자들과 통화하며 외교적 접촉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란 외무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UAE는 이란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맹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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