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백악관 서명식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그로인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배제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며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보겠지만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설명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인력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지는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로 병력 1만 명이 주둔한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의 핵심 핵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이 보복 차원에서 이곳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당시 대부분이 방공망에 의해 요격돼 피해는 거의 없었다.
영국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기지에서 주둔하던 일부 인력을 빼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이날 이란의 해외여행 관련 주의보를 강화시킨 뒤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인력을 철수 시킨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조치들은 전면 철수가 아닌 예방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란 시위 개입 시사에 이란은 미국이 이번 사태에 개입할시 전 세계 미군 기지와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승인하기에 선택지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막대한 군사 자산을 보유했던 것과 달리 현재 다수의 군 병력과 장비가 카리브해로 이동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12척이 배치돼 있으나 중동에는 연안전투함 3척과 구축함 3척 등 총 6척의 미 해군 함정만이 있다고 WSJ는 짚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에 제럴드 R. 포드 항모 전단을 지중해에서 카리브해로 이동시키도록 명령했기 때문에 인근에는 항모전단도 없다.
국방부가 여전히 중동에 있는 구축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장거리 무기로 무장한 폭격기와 전투기를 지역 내 기지에서 출격시키는 방식으로 공격을 명령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항공모함과 그에 동반되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구축함이 없는 상황에서는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을 보호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WSJ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