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연기금 측은 미국 정부 재정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커펜션 안데르스 셸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은 기본적으로 신용도가 좋은 국가가 아니고, 미국 정부의 재정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1조 7800억달러(2634조원)에 달한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5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당시 무디스는 높은 재정적자와 고금리 환경에서 부채를 갈아타는 데 드는 차입 비용 증가를 강등 배경으로 제시했다.
셸데 CIO는 위험 및 유동성 관리가 미 국채를 들고 있는 유일한 이유라며 미국의 재정 상황이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 방식을 새로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제 그러한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이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면서도 “물론 그러한 상황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진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다음달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그린란드를 확보하지 못하면 6월 1일부터는 관세율이 2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응해 EU는 보복 관세를 비롯해 보유 중인 미국 자산을 매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덴마크의 미국 국채 매각 결정 소식에 금융시장은 ‘셀 아메리카’ 우려로 출렁거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 달러화 가치와 주가는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