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다음날부터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에서 영하 기온이 예상되며 뉴욕과 워싱턴 D.C.는 25일께부터 폭설에 파묻힐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생산업체와 유틸리티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미 에너지부는 이날 늦게 전력망 운영자들에게 비상 예비 발전원 가동 등 비상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큰 우려는 텍사스와 미국 남부 지역이다. 평소보다 훨씬 추운 날씨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유전과 가스전 일부가 혹한으로 얼어붙어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전기 도매 가격은 이번 주말을 앞두고 평소 대비 수십 배 급등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한파는 에너지 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난방 수요가 정점에 이르는 시점에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공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보일러와 난방기 가동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내 가스 재고가 대규모로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내다봤다. WSJ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천연가스 과잉공급이 가격을 끌어내리고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을 압박할 것으로 보였다”면서 “한파가 미국 내 공급 전망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기로 난방을 하는 가구가 많은 텍사스는 한파로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한 202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WSJ는 짚었다. 텍사스는 평소 겨울철 평균 기온이 섭씨 영상 13도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