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은 자사의 최대 무기인 온라인 유통의 강점을 살려 유행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의약품 당일 배송서비스도 시작해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매출 첫 2000억원 돌파와 연간 흑자 전환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비만치료제 유통 효과로 실적 큰 폭 개선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004억원) 대비 3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15억원으로 전년동기(36 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비만치료제 유통이 꼽힌다.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열풍이 불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 매출이 오랫동안 전 세계 매출 1위를 유지하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뛰어넘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마운자로·젭바운드, 위고비·오젬픽 등 비만치료제의 글로벌 매출은 각각 358억달러(52조3000억원), 356억달러(51조98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키트루다의 매출은 315억달러(45조9900억원)였다. 단일 제품으로 보면 여전히 키트루다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분이 같은 비만치료제를 묶어 보면 두 제품군 모두 키트루다 매출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들 비만치료제 매출이 키트루다 매출을 13∼14%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만치료제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2024년 10월 위고비가 먼저 상륙해 6개월간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국내 비만치료제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마운자로가 출시돼 현재 두 약이 국내 비만치료제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마운자로의 국내시장 매출은 2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전송된 입원·외래 DUR 처방 점검 완료 비만약 처방전수 산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위고비와 마운자로 처방량 합계는 15만5902건을 기록했다. 마운자로 출시 전인 지난해 7월 8만8316건 대비 77% 증가해 전체 비만치료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의 지난해 비만치료제 유통 매출이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블루엠텍의 병의원 회원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만9900개에 달한다. 제약사 등 공급처 수는 720개에 이른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열풍이 불면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모두 올해 국내시장 매출 목표치를 지난해와 비교해 상향 조정했다는 점은 블루엠텍에게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 HA필러·보톡스 등 에스테틱 제품 유통 확대
블루엠텍은 비만치료제 유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만큼 유망한 사업 영역으로 유통 범위를 확대한다. 블루엠텍은 에스테틱 제품을 추가로 유통한다. 비만치료제 유행 이후 보톡스(보툴리눔 톡신)와 히알루론산(HA) 필러, 스킨브수터 등 에스테틱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빈쯔리서치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달러(약 26조원)에서 2030년 1457억달러(약 2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메디톡스(086900)와 휴메딕스(200670) 등 국내 주요 에스테틱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상반기에 휴메딕스의 보톡스과 필러 등 에스테틱 제품을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시켰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하반기 메디톡스와 손을 잡고 보톡스와 필러, 국내 개발 신약 턱밑지방개선치료제 뉴비쥬주를 유통한다. 주요 제품으로 △차세대 비동물성 톡신 제재 코어톡스주 △2013년 글로벌 최초로 개발한 희석 없는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이노톡스주 △고순도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주가 있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선보인 신규 제품 2종(뉴라미스 하트, 뉴라미스 스킨 인핸서)을 포함한 총 6종으로 구성된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시리즈가 포함되는 등 메디톡스의 차별화된 제품들을 대거 유통한다. 블루엠텍은 추가적인 에스테틱 제품들도 유통할 예정이다.
블루엠텍은 전문의약품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국내 1위 업체로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블루팜코리아와 약국 대상의 쿨팜 2개 유통플랫폼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블루엠텍은 빠르게 성장하는 에스테틱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블루엠텍은 에스테틱 분야에서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