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네소타 긴장 완화될것”…정치 부담에 입장 바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28일, 오전 07:4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민간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약간 긴장을 완화할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해당 사건이 점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자 기존의 강경 대응 기조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날 미네소타로 급파한 톰 호먼 백악관 국경 차르와 관련해 “그는 훌륭하다. 그는 (미네소타)주지사, (미니애폴리스)시장 등을 만났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이오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미국 전역 대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미니애폴리스에서도 대대적인 이민 단속 및 추방 작전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이달 7일에는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이, 24일에는 37세 백인 남성인 알렉스 프레티가 ICE 요원의 총격에 맞아 각각 목숨을 잃었다.

특히 프레티 사망 직후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 등은 프테티가 요원들을 공격하고 이들을 ‘학살’하려 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을 옹호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후 공개된 목격자 영상은 이들의 주장과 차이가 컸다. 목격자 영상에는 땅에 엎드린 상태에서 뒤에서 총을 맞는 프레티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 확산으로 이어졌으며 미네소타 소재 기업 수십 곳이 성명을 내는 등 비난 여론도 거세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호먼 국경 차르의 투입이 미네소타주에서의 강압적인 이민 단속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후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약간의 변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무차별적인 거리 단속 등 강경책을 주도했던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은 미네소타를 떠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보비노는 매우 훌륭하지만 가끔은 과한 면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그게 좋지만 이번엔 좋지 않았다”고 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놈 장관과 2시간 가량 회동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놈 장관 경질설이 불거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를 일축했다. 그는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놈 장관이 사퇴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놈 장관은 아주 잘하고 있다. 국경은 안전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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