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진=AFP)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부진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948억달러로, 전년(977억달러)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 인도량 감소와 규제 크레딧 매출 축소를 주요 원인이었다.
구체적으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핵심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198억달러에서 177억달러로 11% 줄었다. 앞서 테슬라는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16% 급감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8.6%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에너지 생성·저장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3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서비스 및 기타 부문 매출도 18% 늘어난 3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설비투자(capex)는 23억9000만달러로 14% 감소했다.
수익성은 악화됐다. 4분기 순이익은 8억4000만달러(주당 24센트)로, 전년 동기(21억달러·주당 60센트) 대비 6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39% 증가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AI 스타트업 xAI에 약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분기 보고서에서 “이번 투자와 관련 프레임워크 계약은 테슬라가 AI 제품과 서비스를 물리적 세계에 대규모로 개발·배치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테슬라가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사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xAI 투자안이 공식 승인되지 않자 추가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xAI에 에너지 저장장치 ‘메가팩’을 공급하고, xAI의 챗봇 ‘그록(Grok)’은 일부 테슬라 차량에 적용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