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피디아)
서비스나우는 또 올해 1분기(1~3월) 구독 매출 전망을 36억 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35억 8000만달러를 상회한다. 단기 예약 수주를 나타내는 ‘현재 잔여 이행의무’(CRPO)는 같은 기간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장률이다.
빌 맥더멀트 최고경영자(CEO)는 “플랫폼 내 사용자 라이선스, 워크플로우, 거래 모두에서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1.6% 하락한 주당 129.62달러에 정규장을 마친 뒤 실적발표후 시간외거래에서 3% 추가 하락했다. 서비스나우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약 45% 급락해 다른 기술주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서비스나우는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경쟁사들과 더불어 전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강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기업의 인사 및 정보기술(IT) 업무를 조직화하고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다룬다.
또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생성형 AI 기능을 제품 전반에 통합하고 이에 대해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서비스나우의 주요 생성형 AI 제품인 ‘나우 어시스트’는 12월 말 기준 연간 계약 가치(ACV)가 6억달러를 넘어섰다.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주 오픈AI와 협력 강화를 위한 3년 계약 체결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앤스로픽과의 협력을 확대해 ‘클로드’ 모델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최근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아르미스를 77억 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인수·합병(M&A) 계약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올해 하반기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여전히 AI 전략을 둘러싼 시장의 회의론에 직면해 있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세일즈포스·인튜이트·어도비·서비스나우 등 4대 SaaS 기업의 시가총액은 최근 한 달 동안 1000억달러 증발했다.
한편 서비스나우 이사회는 이날 5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식 희석 효과를 상쇄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는 2023년 5월 첫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이후 지난해 초 이를 한 차례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