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의 토요타 자동차. (사진=AFP)
토요타 자동차 판매량은 세계 2위인 폭스바겐그룹 898만대를 크게 웃돌며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의 해외 판매량은 4% 증가한 903만5544대였다. 일본에서도 4% 증가한 150만1263대를 팔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토요타의 미국 판매량은 내연기관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세단 ‘캠리’와 미니벤 ‘시에나’ 등의 호조로 판매량이 8% 늘어난 251만8071대를 팔았다. 특히 하이브리드차(HV) 판매가 20% 급증한 111만대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제조해 해외로 수출한 자동차는 7% 증가한 203만1460대였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14% 증가한 61만5204대였다.
미국은 일본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상했으나 토요타는 미국 내 생산 확대로 대응했다. 이로 인해 토요타는 2025 회계 연도 관세 비용이 1조4500억엔(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0.2% 증가한 178만396대를, 유럽에선 1% 늘어난 118만2551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비야디(BYD) 등 토종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는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자동차를 판매 중인 몇 안 되는 해외 브랜드라는 평가다. 닛케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연계한 판매 촉진 정책에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 보조금 축소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차(HV)와 전기차(EV) 등 전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99만4894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나타났다. HV는 7% 증가한 443만3503대, EV는 42% 증가한 19만9137대였다.
토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판매는 4% 증가한 88만2231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토요타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