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같은 기간 자본지출(CAPEX)이 37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급증한 탓이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 전망치(362억 달러·약 51조 8500억원)를 웃돈 탓에 AI 투자회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MS 클라우드 잔여 이행의무(RPO) 45%가 오픈AI에서 나와 의존도 심화 문제가 제기됐다.
반면 과도한 AI 투자의 대명사였던 메타는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0%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598억 9000만 달러, EPS가 8.8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월가 예상치(매출 584억달러, EPS 8.23달러)를 크게 웃돌아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1150억~13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약 1099억 달러)보다 많은 금액으로 전년(722억 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73%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견조한 실적이 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소나타 인사이츠의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 수석 분석가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강력한 실적으로 대규모 AI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확인됐다”며 “만약 매출이 부진했다면 투자자들은 자본지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몇 달 안에 최신 AI 모델을 공개할 것이다”며 “올해 내내 꾸준히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테슬라는 4분기 매출 249억 달러, EPS 0.5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매출 247억 9000만 달러, EPS 0.45달러)를 소폭 웃돌았으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 17% 감소했다. 지난해 사상 첫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판매부진 우려에도 로봇·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올랐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M7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29일, 알파벳과 아마존은 다음 달 4일과 5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는 다음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AI 투자 거품에 대한 회의론은 여전한 상황이다. 모닝스타는 “투자자들이 빅테크의 AI 지출에 큰 판돈을 걸고 있다”며 “이번 실적 시즌이 그 정당성을 시험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