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부담 우려에 나스닥 1.7%↓…MS 12% 폭락중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전 02:1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2%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을 끌어내린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1.7% 가량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기준(동부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S&P 500 지수는 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7%이상 빠지고 있다.

MS 주가는 이날 12% 급락해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 중이다. 회계연도 2분기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AI 관련 대규모 투자가 단기간 내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도 약세를 보였다. 서비스나우는 4분기 실적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11% 가량 빠지고 있다. 오라클과 세일즈포스 주가도 각각 5%, 6.7%가량 빠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종하는 ETF인 IGV는 이날 6% 급락하는 등 최근 고점 대비 22% 낮아져 약세장 국면에 들어섰다.

시장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지난 수년간 증시 상승을 주도해왔지만, AI 투자 규모에 비해 수익 창출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AI 테마에 대한 기대가 과도해졌다는 판단 아래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타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메타는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주가가 9% 급등하고 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을 최대 135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테슬라도 AI와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 올해 200억달러를 투자하고, 일론 머스크의 xAI에 20억달러를 추가 투입할 방침을 내놨다. 주가는 2% 가량 떨어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이 AI 투자와 수익성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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