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 지명…“최고의 의장 될 것”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후 09:39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그는 위대한 연준 의장 가운데 한 명, 어쩌면 최고의 의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무엇보다 그는 적임자이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워시 지명자.(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워시 전 이사의 경력도 상세히 소개했다. 워시 전 이사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임원을 지낸 뒤 2006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임명돼 2011년까지 재직했다. 또 2019년 10월부터는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연준 의장 지명자는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거쳐야 공식 취임할 수 있다.

워시 전 이사는 그간 통화 긴축을 중시하는 매파 성향 인사로 분류돼 왔으나,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보조를 맞춰왔다. 이에 따라 그가 연준 의장에 오를 경우 금리 정책 기조가 보다 빠르게 완화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해온 기존 관례와 달리,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향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파월 의장이 이에 응하지 않자 공개 비판과 함께 사임 압박을 이어왔으며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지난 2012년부터 연준 이사로 재직해왔으며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연준 의장에 임명됐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신임해 현재 두 번째 임기(4년·올해 5월 만료)를 수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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