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 명, 어쩌면 최고가 될 것”이라고 공식 지명 사실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워시 지명이 연준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일부분 완화시킬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는 과거 연준 이사로 재직하며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고,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무조건 따르지는 않을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워시가 실용적 성향의 정책 결정자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논의가 이어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연준 신뢰성에 보다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이 운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처드 세이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워시는 시장이 기대하던 인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선택’”이라며 “상원 인준 과정에서도 큰 장애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시 지명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금 선물은 4% 이상 급락했고, 은 선물은 12% 폭락했다. 다만 금과 은 가격은 최근 1년 기준으로 각각 약 80%, 200% 이상 오른 상태다.
국채 금리는 도매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후퇴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급증에 힘입어 1분기 실적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6% 가량 하락하고 있다.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샌디스크는 강한 실적 가이던스에 주가가 12.9%가량 급등하고 있다. 반면 KLA는 3분기 비(非)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 전망이 부진하다는 평가로 주가가 12.5% 정도 하락 중이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이번 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뚜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업은 시장의 보상을 받고 있지만, 명확한 수익화 전략이 없는 기업은 점점 더 엄격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전통적 안전자산과의 경쟁 심화로 약 7년 만에 최악의 월간 하락 흐름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