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구축·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사진= AFP)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지난해 150억~160억달러(약 21조 8000억~23조 2000억원)의 매출과 약 80억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 실적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이같은 실적 정보 등을 토대로 스페이스X가 상장을 통해 500억달러(약 72조 6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1조 5000억달러(약 2176조 5000억원)를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소식통들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스페이스X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는 전체 매출의 약 50~80%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회사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이후 스타링크 위성 9500기를 잇달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세계 최대 위성 운영사로 부상했다. 스타링크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현재 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스타링크와 연계된 각종 정부 계약과 군사급 위성 네트워크 ‘스타쉴드’ 사업이 더해지며, 차세대 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을 위한 핵심 재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위성 통신을 휴대전화로 직접 수신하는 ‘직접통신(direct-to-device)’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위성통신업체 에코스타로부터 190억달러 규모의 무선 주파수(스펙트럼) 사용권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별도의 수신 단말기 없이 일반 스마트폰이 스타링크 위성과 직접 통신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일론 머스크의 55번째 생일인 오는 6월 28일 전후해 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또 2023년 이후 11차례 시험 발사를 진행한 초대형 로켓 스타십이 올해부터 실제 위성·화물 등 탑재체를 본격적으로 우주에 실어 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스타십을 활용해 우주 기반 AI 데이터 센터를 쏘아 올리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xAI와의 합병 추진과도 맞물려 있는 고위험·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앞서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IPO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회사 xAI와의 합병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스페이스X는 보도에 대한 입장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