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예상치 웃돈 호실적·매출 전망치에도 시간외서 5%↓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전 07:0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AMD가 3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 전망치 또한 예상치를 넘겼지만 일부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AMD 주가는 5% 넘게 밀리는 중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
미 경제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AMD는 이날 장 마감후 지난해 4분기(2025년 10월~12월) 매출이 102억 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5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매출 96억 7000만달러, EPS 1.32달러)를 상회한다. 순이익은 15억 1000만 달러(주당 0.92달러)로 전년 동기 4억 82000만달러(주당 0.29달러) 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AMD는 1분기 매출 전망치를 98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93억 8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전망치는 100억달러를 넘었다”며 “이는 AI 컴퓨팅 지출에서 더 큰 성과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짚었다.

4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4억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회사는 중앙처리장치(CPU)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두에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공지능(AI)용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으나 AMD는 최근 오픈AI와 오라클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AMD는 올해 말 ‘헬리오스(Helios)’라는 신규 통합 서버급 AI 시스템을 출하할 계획이다.

클라이언트 및 게이밍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노트북과 PC용 라이젠 프로세서 수요가 늘어나며 인텔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전년 대비 3% 증가한 9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회사는 또한 4분기 동안 ‘인스팅트 MI308’ 칩의 중국 매출이 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수출용 AI칩으로,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직전 분기까지는 해당 칩은 매출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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