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월 민간고용 2.2만명 증가 그쳐…정부보고서는 11일 발표(종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05일, 오전 05:3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며 노동시장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보다 정확한 고용 여건은 오는 11일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4만5000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연초 들어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음을 보여준다. 전월 고용 증가 폭이 하향 조정된 이후 발표된 점도 노동시장 냉각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몇 달간 고용 지표에서 일부 안정 신호가 감지됐지만, 민간 고용의 회복세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라 하우스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신호는 일부 있지만, 이번 지표는 전반적으로 매우 정체된 모습을 보여준다”며 “고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의미 있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교육·보건 서비스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한 반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서 고용이 줄었고, 직원 수 5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에서는 고용이 사실상 정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ADP는 미국 민간부문 근로자 2600만명 이상의 급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를 산출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이직한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6.4%로 전월보다 둔화했으며, 기존 직장에 남은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소폭 높아졌다.

한편 미 노동부 산하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에 따라 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발표 예정일은 6일이었으나, 셧다운 여파로 닷새 연기됐다. 이번 고용보고서에는 월간 고용·실업률 지표와 함께 연간 고용 수정치도 포함될 예정으로, 지난해 3월까지 1년간의 고용 증가 폭이 기존 추정치보다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통계국은 또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발표 일정을 기존 11일에서 13일로 조정했으며, 이달 초 발표 예정이던 지난해 12월 구인·구직보고서(JOLTS)와 지역별 고용·실업 통계도 함께 연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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