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CEO 교체…“환경 변화 대응해 의사결정 가속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후 03:4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경영진 교체를 단행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요타 자동차의 곤 겐타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진=AFP)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토요타 자동차는 오는 4월 1일부로 곤 겐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사토 고지 현 CEO는 3년 만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부회장 겸 새로 신설되는 최고산업책임자(CIO) 직책을 맡는다. 사토 CEO는 2023년 4월 창립자의 손자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후임으로 사장에 취임했다. 2025년 5월에는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부회장, 2026년 1월에는 일본자동차공업회 회장에 취임했다.

곤 신임 CEO는 1991년 도호쿠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토요타자동차에 입사했다. 그는 재무 전문가로서 2023년 자회사인 ‘우븐 바이 토요타’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회사는 곤 신임 CEO에 대해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등으로 수익 창출력이 약화돼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가 우븐 바이 토요타에서 경영 경험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곤 신임 CEO는 회사 내부 경영에 집중하고 사토 부회장은 산업 전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같은 경영진 교체에 대해 시장은 예상 밖이란 반응이다. 맥쿼리의 모빌리티 리서치 총괄 제임스 홍은 “토요타 내부에서 일종의 정권 교체가 일어나는 느낌”이라면서 “그동안 토요타에서는 제품이 항상 최우선 과제였지만 이제는 자동차 외 사업 부문과 관련해 내려야 할 결정들이 훨씬 더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토요타 자동차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부담으로 작용하나 엔화 약세와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영업이익 전망을 3조 8000억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3조4000억엔에서 12% 가까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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