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사진=AFP)
파라마운트는 미 행정부의 합병 승인 지연에 따른 워너브라더스 주주들의 기회비용도 수수료로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 올해 말까지 거래가 종결되지 않으면 그 뒤부터 분기마다 주당 0.25달러를 수수료로 주겠다는 것이다. 분기 당 6억5000만달러(약 9477억원)으로 추산된다.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보다 정부 승인을 받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 이 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이미 미국·유럽연합(EU)·영국의 반독점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워너브라더스 인수 제안가격을 올리지는 않았다. 파라마운트는 기존과 동일한 주당 30달러, 총 1084억달러(약 158조원)를 제시한 상태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확실한 가치를 제공하고 명확한 규제 승인 경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공개 매수 마감일을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새 공개매수안을 검토한 뒤 주주들에 권고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파라마운트의 새 제안이 워너브라더스 이사회의 결정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스 베네스 이마케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수 조건 개선에도 워너브라더스를 돌려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파라마운트가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시도를 이것 저것 던지면서 무엇이든 걸리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 제안 가격을 올리지 않는 이상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는 방법은 규제 당국이 넷플릭스의 인수를 막는 것 뿐”이라고 부연했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하면 5억명에 달하는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 된다. 닐슨에 따르면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유튜브가 12.7%로 1위이며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는 각각 9%, 1.4%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