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마한 새너제이(산호세) 시장(사진=AFP)
마한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달 말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시 진보적인 이데올로기 대신 주민들 삶의 질을 우선하는 ‘실용적인 해결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까지 700만달러(약 101억원) 이상의 정치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한 시장의 선거 캠프 자문인 에릭 제이는 “이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장 중요한 현안에 다시 집중하길 바라는 강력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와이콤비네이터 CEO 개리 탄,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공동창업자 맷 그림,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 등도 마한 시장의 선거 캠프에 정치 자금을 기부했다.
블룸버그는 “이처럼 실리콘밸리 자금이 몰리면서 마한 시장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중요한 탄력을 얻게 됐다”고 평했다. 개빈 뉴섬 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19년 1월 취임해 연임에 성공, 그의 두 번째 임기는 2027년 1월 끝난다. 주헌법상 임기 제한이 있어 3연임은 불가능하다.
하버드대 출신인 마한 시장은 테크 기업가 출신으로, 2022년 새너제이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범죄 예방과 노숙자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임에도 뉴섬 주지사의 치안과 마약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노숙자 문제에 강경 대응하고 마약 및 소매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데, 거리에서 생활하면서 반복적으로 보호소 입소 제안을 거부하는 이들을 경찰이 체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지지하는 등 민주당 내 진보 진영과 충돌하는 입장을 취해 왔다.
이처럼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중도 성향 정치인 지지는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추진 중인 ‘억만장자세’와 연관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순자산 10억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들에게 재산세 5%를 일회성으로 내도록 하는 부유세로,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억만장자들 중 일부는 크게 반발하며 캘리포니아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마한 시장은 “주 재정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