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일환 기자)
이번 시장은 육지 500메가와트시(MW), 제주 40MW 등 총 540MW 규모로 공고됐으며, 최종적으로 육지 525MW와 제주 40MW 등 총 565MW가 낙찰됐다. 사업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중 SK온은 총 284MW를 낙찰 받으며 전체 물량의 50.3%를 확보했다. 발전사 기준으로는 SK온 셀을 사용한 SK이노베이션이 변전소 7곳 중 2곳을 확보했으며, 남창에서는 SK온 셀을 사용한 남부발전이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진도(66MW)와 화원(96MW), 제주(40MW)에서 전체의 35.7% 수준인 202MW의 물량을 따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남에서 총 79MW를 낙찰받았다. 이는 전체의 14% 수준이다.
SK온 컨테이너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사진=SK온)
2차 입찰에서는 배터리 3사가 모두 국내 생산을 앞세우면서 어느 기업이 우위를 점할지에 관심이 모였다. 가격 평가와 비가격 평가 비중 역시 기존 60대 40에서 50대 50으로 조정하면서 국내 산업 경쟁력 기여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SK온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높은 화재 안전성과 국내 생산 능력을 강조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온은 충남 서산공장 라인 전환을 통해 연간 3GWh 수준의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LFP 배터리 핵심 소재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FP 배터리의 경우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국내 ESS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ESS 배터리의 핵심 소재 국산화와 국내 생산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서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로 입찰에 참여했다. 연간 15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소재와 부품 등 공급망 전반을 국산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변전소 7곳 중 3곳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차 입찰에서는 1곳의 변전소 물량을 확보하면서 1차 대비 낮은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등 국내 거점에서 LFP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향후 입찰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