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거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보유 가상자산 가치 하락을 반영한 평가손실까지 겹치며 6억67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반등한 배경에는 가상자산 가격 회복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5거래일 만에 반등해 장중 5.5% 오른 6만900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잇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스테이킹 사업 구조상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종목이다.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비교적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됐고, 이는 채권 수익률 하락과 함께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자극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수년간 현물 거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서클 인터넷 그룹이 발행하는 USD코인(USDC)과 연계된 수익 공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이는 거래 수수료보다 수익성이 높고 변동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워싱턴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은 잠재적 리스크로 꼽힌다. 초안에는 거래소가 이용자의 스테이블코인 잔고에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어, 코인베이스와 서클 간 수익 공유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법안이 “현행 체제보다 더 불리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이 단기 기술적 반등인지, 가상자산 시장의 중기적 회복 신호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