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차등의결권 IPO' 검토…"경영권 방어 목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14일, 오전 11:2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후에도 지배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AFP)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차등의결권 구조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등의결권 제도는 특정 주식에 추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창업주 또는 초기 투자자들에게 다른 일반주주에 비해 주식 수 대비 더 많은 의결권을 준다.

차등의결권 제도를 활용하면 머스크는 소수 지분만 손에 쥐고도 스페이스X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IPO 후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이에 맞서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에도 차등의결권을 도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스페이스X는 우주기업이자 세계 최대 위성운영사로, 현재 기업가치만 1조2500억 달러(약 1830조원)에 달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해 기업 규모를 키웠다.

월가에선 스페이스X가 올해 IPO로 최대 5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