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5%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99% 상승했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비중을 제거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동일가중지수는 8.28%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 위치한 샌디스크 본사 전경.(사진=AFP)
AI발 불안감은 AI 칩 제조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는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 확대 발표 이후 반짝 반등했지만, 최근 3개월간 주가는 횡보·조정 흐름을 보였다. 고객사인 AI 기업들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에 걸맞은 수익을 아직 충분히 내지 못하고 있다는 AI 거품론이 칩 업체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AI 테마를 둘러싼 투자 환경이 한층 복잡해진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샌디스크는 최근 3개월간 주가가 130% 뛰었고, 마이크론은 60% 넘게 상승했다. 메모리 분야에 대한 노출이 큰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도 40% 이상 올랐다.
(자료=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당분간 가격 폭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I 열풍으로 고성능 AI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AI 서버에 탑재되는 D램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 열풍으로 인해 AI 칩을 돕는 더 빠른 메모리(HBM)와 더 큰 용량의 메모리(D램)가 동시에 필요해졌고, AI 열풍 초기 HBM 생산에 자원이 쏠리면서 일반 D램 공급까지 타이트해졌고 증가한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능력이 AI의 성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AI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탑재되는 고성능 낸드플래시 등의 수요가 모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생산 설비가 AI 서버용에 집중되면서 풍선효과로 일반 가전 및 PC용 D램·낸드플래시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9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