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美증시 강보합 마감…AI 불안에도 금융주 강세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18일, 오전 06:0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도 인공지능(AI)가 기존 사업 영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지만 금융주 강세가 이를 상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4만9533.19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오른 6843.22에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오른 2만2578.3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소프트웨어 종목에서 자금을 빼내 금융주로 옮기는 양상이었다. 씨티그룹 주가는 거의 3% 급등했고, JP모건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서비스나우 주가는 1% 넘게 하락했으며, 오토데스크와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 이상 떨어졌다. 세일즈포스와 오라클 주가는 각각 약 3%, 4%대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AI 도구가 산업별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타격을 받고 있다. 콘커런트자산운용의 레아 베넷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들 기업의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경쟁력이 없고 사업에 해자가 없는 기업들은 점점 약화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결국 시장이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 주식 전략가는 “AI 혁신과 그에 따른 혼란이 시장 여러 영역의 장기 밸류에이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자자들이 특정 리스크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며 “현재의 서사는 중기적인 펀더멘털 흐름과는 괴리가 있으며, 기업들이 장기적인 사업에 대해 시장에 설득해야 할 것이다. 거시경제의 연착륙 논의가 다시 부각되지 않는 한, 1분기 실적 시즌의 핵심 주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8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회의록 공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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