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매 회사 골딘이 주최한 온라인 경매에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가 수수료 포함 1649만2000달러(약 239억7936만원)에 낙찰됐다. 트레이딩 카드로는 경매 최고가 기록이다.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겸 프로레슬러 로건 폴이 WWE 레슬매니아 38에서 직접 착용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함께 경매에 출품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사진=로건 폴 인스타그램)
해당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1998년 일본의 어린이 잡지 ‘코로코로 코믹’에서 주최한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수여된 포켓몬 카드 39장 중 하나다.
행사에서 배포되는 대신 수상자에게 직접 전달됐고, 포켓몬스터의 초기 창작 역사와 연결돼 역대 최고로 희귀한 포켓몬 카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포켓몬 카드의 성배로도 불린다.
로건 폴이 보유한 카드는 카드 감정 전문 기관 PSA로부터 최고 등급인 10점을 받은 유일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로도 꼽힌다. 로건 폴은 2021년 7월 자신이 갖고 있던 127만 5000달러(약 18억5385만원) 상당의 PSA 9등급 카드에 현금 400만 달러(약 58억1600만원)를 보태어 이 카드를 손에 넣었다.
총 527만5000달러(약 76억6985만원) 상당이었던 이 카드의 가치가 5년 새 3배 넘게 뛴 셈이다. 당초 당첨 예상가인 1200만 달러(약 174억4800만원)보다도 80억원 가까이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특히 경매는 막판까지 치열했다. 총 42일간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에 몇 시간에 걸친 연장 입찰을 거쳐 총 97번의 응찰 끝에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
폴은 지난해 12월 경매 소식을 전하며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가 주식과 부동산 같은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면서 “비전통적 자산들이 더 뛰어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켓몬 카드는 지난 20년간 주식 시장보다 300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로건 폴은 경매 종료 직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완전히 미친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 가, 친구. 세계 최고의 소장품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어”라며 카드와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