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위고비·마운자로 비만약 유통 효과 '톡톡'
블루엠텍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004억원) 대비 3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15억원으로 전년동기(36 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글로벌 열풍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유통이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마운자로·젭바운드, 위고비·오젬픽 등 비만치료제의 글로벌 매출은 각각 358억달러(52조3000억원), 356억달러(51조98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는 2024년 10월 위고비가 먼저 상륙해 6개월간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국내 비만치료제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마운자로가 출시돼 현재 두 약이 국내 비만치료제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마운자로의 국내 매출은 2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블루엠텍은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글로벌 비만치료제 국내 유통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의 지난해 비만치료제 유통 매출이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제는 제약산업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며 " 과거에도 당뇨약이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줬고 일부 비만 치료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삭센다까지만 해도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며 "하지만 게임체인저인 제품이 나오고 시장이 현저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1위 판매제품의 위치도 마운자로가 탈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고 고객인 병의원의 시장 대응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것이 블루엠텍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필러·스킨부스터 등 에스테틱으로 사업 영역 확대
블루엠텍은 보톡스(보툴리눔 톡신)와 히알루론산(HA) 필러, 스킨부스터 등 에스테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메디톡스와 휴메딕스 등 국내 주요 에스테틱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상반기 휴메딕스의 보톡스과 필러 등 에스테틱 제품을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시켰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메디톡스와 손을 잡고 보톡스와 필러, 국내 개발 신약 턱밑지방개선치료제 뉴비쥬주를 유통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선보인 신규 제품 2종(뉴라미스 하트, 뉴라미스 스킨 인핸서)을 포함한 총 6종으로 구성된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시리즈가 포함되는 등 메디톡스의 차별화된 제품들도 대거 유통한다. 블루엠텍은 추가적인 에스테틱 제품들도 유통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빈쯔리서치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달러(약 26조원)에서 2030년 1457억달러(약 2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에스테틱은 블루엠틱이 과거에도 관심을 가지고 제한적이지만 제품을 공급해왔다"며 "블루엠텍은 올해는 보다 본격적으로 에스테틱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뿐만 아니라 공동구매와 구독(구매)서비스 같은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들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며 "후불(BNPL)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에스테틱 사업에 의미 있는 확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 파트너 외에 새로운 파트너들이 함께해 서로에게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엠텍은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블루엠텍이 지난해 매출 성장만큼 주목한 것은 비용 관리"라며 "지난해 판관비 증가율은 매출증가와 비교해 현저히 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이 39%성장한 반면 판관비 증가는 2.4%에 그쳤다"며 "매출 증가에 연동하는 변동비성 비용의 경우에도 28% 증가로 제한됐다"고 말했다.
또 "월별 손익이 지난해 하반기 이익으로 돌아섰다. 비용 지출도 효율적으로 관리가 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