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잠식 우려에 美뉴욕주 로보택시 운행 철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20일, 오전 06:5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뉴욕주가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허용하는 법안을 철회했다. 구글 자율주행차 웨이모의 사업 확장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택시. (사진=AFP)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컬 미국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방안을 철회했다. 주지사실은 “주 의회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대화한 결과 이 방안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지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해 8월 뉴욕시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해야 한다는 조건 아래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할 수 있는 첫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웨이모는 뉴욕주의 허가를 받아 뉴욕시 외곽에서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 사업을 펼치려던 계획이었다. 미국 최대 택시 호출 시장인 뉴욕시 주변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할 경우 뉴욕시 내 로보택시 도입 요구도 높아질 것이라는 구상이었다.

뉴욕시의 택시 및 공유 차량 운전사 연맹 등 운수업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바이라비 데사이 뉴욕주 트럭운전사협회 사무총장은 “뉴욕주에서 운전사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면 그들은 일자리를 찾아 뉴욕시로 갈 것”이라며 “운수업 특성상 실질적인 경계가 없는 상황에서 웨이모가 뉴욕시 외곽에서 몇 대의 차량만으로 만족할 것이라는 예상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주당 40만건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웨이모는 올해 댈러스와 샌안토니오, 올랜도, 내슈빌, 워싱턴D.C, 런던 등 올해 미국 안팎에서 총 20개 신규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유료 로보택시 이용 건수를 주당 100만건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블룸버그는 “올해 로보택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려는 웨이모에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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