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도야마현 지방 방송사 튤립TV 보도 등에 따르면 도야마현 의회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기존 14K 금배지 가격이 금값 상승으로 크게 오르자 제작 방식을 변경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맨 아래줄 가운데) 일본 총리가 18일 중의원에서 제105대 총리로 재선출된 가운데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각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
비용이 2.5배 증가하면서 일부 지자체는 내년 봄부터 금배지를 은 도금 금배지로 변경하기로 했다. 배지 속은 은으로 제작하고 표면에 두껍게 금을 입힌 구조다.
은 도금 금배지는 일반 금도금처럼 얇게 금을 입히는 방식보다 긁히거나 변색될 위험이 적어 의원 임기 4년 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야마현 관계자는 “금도금은 정말 얇은 금박을 입히는 형태라 조금만 손대도 흠집이 나거나 변색 우려가 있다”며 “내구성 측면에서 볼 때 4년 임기 동안 사용할 것을 고려하면 금도금보다 은 도금 금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도야마현 기준으로 은 도금 금배지의 1개당 가격은 약 1만6000엔으로, 기존 14K 금 배지 대비 약 80%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결정은 도야마현 사례지만, 이미 일본 전국 지자체 의회에서도 14K 금배지를 은 도금 금이나 금도금으로 교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도쿄도 의회 상징인 의원 배지의 가격이 비싸 다른 소재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쿄도 의원 배지는 순금 42%와 순은 58%가 들어간 ‘10금’을 사용해 제작한다.
게다가 도쿄도 의회는 배지를 대여품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도 1970년대 초반부터 의원들에게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이 때문에 다선 의원들에게도 기존 배지를 반납받지 않고 새 배지를 지급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022년도 기준 14K 이상 금 배지를 채택한 의회는 27곳이었으나, 2027년도에는 17곳으로 감소하고, 은 도금 금이나 금도금을 채택하는 곳은 10곳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