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 외무장관 회동… 제네바 ‘미·이란 핵 협상’ 후속 대책 논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20일, 오후 09:25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러시아와 이란 외무장관이 최근 열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AP/풀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둘러싼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이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만의 중재로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간접 협상 결과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당시 양국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주 앉았으나, 뚜렷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린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원칙에 따라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한다”며 “공정하고 정치·외교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모든 협상 과정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이란에 대해 러시아가 우군으로서의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장관은 핵 문제 외에도 최근 긴밀해진 양국 간의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러시아와 이란이 군사·경제적으로 유착 관계를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조 확인이 교착 상태에 빠진 핵 협상 국면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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