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개막일인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중국 전자제품 회사 TCL의 부스에 TV가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해당 제품은 BT.2020 100%·DCI-P3 100% 색 영역을 지원한다며 출시했다. BT.2020·DCI-P3는 화면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의미하는 ‘색 영역 표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더 넓은 색 표현이 가능하다.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실제 색 영역 계측 결과는 91.8%, 97.9%로 측정됐다. 특히 DCI-P3의 경우 기존에 출시했던 모델 ‘QM9K’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테크레이더는 평가했다.
휘도 수치 역시 차이를 보였다. 화면에서 밝은 영역이 차지하는 비율(APL) 5% 기준 비비드(Vivid) 모드에서 최대 1만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를 강조했지만, 계측 결과는 9394니트로 조사됐다. 10%와 100% APL은 각각 2679니트, 460니트로 측정됐다.
업계에선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른바 ‘스펙 부풀리기’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하락할 수 있다며 명확한 스펙 표기와 허위광고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TCL은 지난해 상반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에 허위광고 의혹으로 집단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일부 중국산 QLED TV가 퀀텀닷(QD) 기술을 포함하지 않거나 극히 미미한 수준임에도 QD 기술을 광고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중국 하이센스도 지난해 2월 미국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에서 소비자보호법 위반 등으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