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중국 공산당은 결혼과 출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중국의 출생률은 7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 여기에 AI 연애 붐이 변수로 떠올랐다. 당국은 기술 기업들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대체하는 것을 설계 목표로 삼지 말 것”을 경고했다.
지난해 국가 주도의 AI 확산 정책 이후 가상 동반자 애플리케이션(앱)이 급증했다. 높은 실업률과 줄어드는 기회에 직면한 청년들이 결혼 압박을 거부하는 ‘탕핑(드러눕기)’ 문화와 맞물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NYT는 분석했다.
홍콩 침례대 저널리즘 부교수 로즈 루치우는 “AI 앱은 중국에서 종종 부족한 안전한 소통과 감정 상담 공간을 제공한다”며 “많은 여성이 남성에게서 얻기 어려운 감정적 가치를 이 앱들이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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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규제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당국은 앱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확인될 경우 플랫폼이 이용자 감정 프로필을 생성하고 개입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해당 규정은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이미 앱 내 대화는 사회주의 가치관 준수 규정에 따라 차단되는 경우도 잦다. “메시지가 차단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뜰 때마다 “이별하는 것 같아 정말 아프다”는 이용자도 있다.
열기는 다소 식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 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싱예’와 바이트댄스의 ‘마오샹(Maoxiang)’은 정점 대비 다운로드가 약 95%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챗GPT, 딥시크(DeepSeek) 같은 범용 AI로 이용자들이 이동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규제가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네기멜론대 홍 쉔 조교수는 “(규제는)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라며 “중국에는 젠더 규범이 있고, 여성들은 대도시에서 외롭고 고립되어 있다. 결국 AI에 기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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