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은 주택 구매 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2022년 이후 급등한 금리는 잠재 수요자들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았고,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기존 주택 보유자들도 매도를 꺼리면서 거래가 위축돼 왔다.
마이크 시몬슨 컴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 미만 금리가 유지된다면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거래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2021년과 같은 활황을 기대하려면 경제 여건의 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을 완전히 되살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도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기존주택 잠정판매는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혹독한 겨울 날씨와 경제 불확실성이 수요를 제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적인 금리 하락과 매물 증가가 병행돼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체 차입자의 약 70%가 5% 미만 금리에 묶여 있어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유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앤디 월든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 모기지·주택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평균 주택 구매에 필요한 월 상환액이 중위 가구 소득의 약 27%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는 높지만 최근 4년 중 가장 나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 미만 금리가 일정 기간 유지될 경우 봄 성수기 실적이 수년 만에 가장 양호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제이크 크리멜 리얼터닷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봄 주택 구매 시즌이 수요와 기대가 맞물리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