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워너 인수 철회…159조원에 파라마운트 품에(상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27일, 오전 08:3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인수를 철회했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1110억달러(약 159조원) 달러에 워너브라더스를 품게 됐다.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사진=AFP)
테드 사란도스·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의 제안에 상응하는 가격으로는 더 이상 가격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며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 인수 철회 결정에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거래는 적절한 가격일 때 ‘있으면 좋은’ 거래였지, 어떤 가격이든 ‘반드시 해야 하는’ 거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가 주당 30달러에서 주당 31달러로 워너브라더스 인수 가격을 높인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그 이상의 가격으로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케이블TV 네트워크를 포함한 워너브라더스 전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케이블TV 네트워크를 제외한 워너브라더스 자산을 주당 27.75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파라마운트가 인수가격을 상향하자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이날 파라마운트의 제안이 넷플릭스와 계약보다 주주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넷플릭스에 4영업일 내에 새로운 제안을 할 권리가 있었지만 인수 철회를 결정했다. 넷플릭스와 계약 파기로 워너브라더스가 지급해야 하는 위약금은 파라마운트가 내기로 했다. 파라마운트는 규제 당국이 워너브라더스와 합병을 불허할 경우 보상금 70억달러(약 10조원)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파라마운트는 스카이댄스와 합병을 마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00년 전통의 대형 미디어 기업 워너브라더스를 품게 됐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의 아들 데이비드 앨리슨이 2006년 설립한 스카이댄스는 지난해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합병해 CBS와 MTV·니켈로디언·코미디 센트럴 등 인기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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