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역대 최대 2월 수출…반도체 사상 최대(상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01일, 오전 09:23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보다 29% 넘게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뒷받침했다.

자료=관세청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674억 5000만달러(약 97조 5000억원·통관기준 잠정)로 전년대비 29.0% 늘었다고 1일 밝혔다.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3일 적었음에도 역대 2월 중 최대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보다 49.3% 증가한 35억 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월간 수출은 작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대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51억 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0.8%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월 기준 전(全)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반도체는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이동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며 작년보다 20.8% 줄어든 48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미 수출은 128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9% 늘었다.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설 연휴와 춘절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다수 품목이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34.1% 증가한 12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7.5% 늘어난 519억 4000만달러로 155억 1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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