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들의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사진=AFP)
해당 영상은 인근 공사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란 준관영 통신사 메르뉴스가 공개했다. 영상을 분석한 군사 전문가들은 CNN에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미국의 BGM 또는 UGM-109 토마호크 지상공격 순항미사일(TLAM)과 일치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연구원 샘 레어는 CNN에 “중앙에 날개가 달린 십자형 형태와 후방의 꼬리 장치 등 토마호크의 외형적 특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무기 전문가들도 이 같은 평가에 동의하면서 토마호크는 미군이 공중 우세가 확보되기 전 초기 공습에 자주 사용되는 무기라고 부연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건물 타격에 토마호크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공격의 주체가 미국이라는 정황 증거가 한층 짙어졌다. 미 해군은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운용하지만, 이스라엘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시점에 발생한 일련의 공격으로 인근 샤자레 타이이바 초등학교가 동시에 타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개된 영상에는 카메라가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초등학교 방향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초등학교 공습으로 수업을 받던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미 국방부는 토마호크 미사일 사용 여부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는 “사건이 조사 중인 만큼 논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들이 해당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미국의 즉각적인 조사와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초등학교 폭격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아는 바로는 그 공격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알다시피 이란의 무기는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쪽은 이란뿐”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미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군 공습 과정에서 발생한 오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년 전 기지와 분리되어 민간 학교로 운영됐지만, 미군이 오래된 정보에 의존해 이곳을 여전히 군사 시설로 오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조사관은 로이터통신에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공습 주체가 미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