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도쿄증시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5% 하락한 5만2255.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5만4608.63에서 출발한 지수는 하락폭을 점차 확대해 5만2155.39까지 밀려내려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서부의 한 정유소가 공습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사진=AFP)
이날 오사카거래소에서는 닛케이 평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직후 일시 거래 제한 조치인 ‘다이내믹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가격이 전주 말 대비 3%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으로, 가격이 상하로 8% 변동할 경우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일반적인 서킷 브레이커와는 다른 조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 초반 20%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11.24달러까지 치솟은 후 1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17% 이상 오른 111.04달러 까지 치솟다 다시 1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는 지난주에만 36% 급등하며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유가 급등은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이 겹친 결과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최근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이라크도 일부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란 전문가회의는 이란 국영매체를 통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에도 강경한 신정 체제를 지속하겠다는 저항의 뜻으로 해석돼 미·이스라엘-이란 간 장기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이란 핵 위협이 사라지면 유가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유가 급등)는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지불해야 할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소셜미디어(SNS) 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