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출전도 막는 트럼프 “선수 안전 위해 부적절”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13일, 오전 01:1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여름 북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이란이 참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 대표팀의 출전을 공식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이란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에 오는 것을 환영하지만,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하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이란의 대회 참가를 명시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발언으로 이란 대표팀의 실제 출전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란 선수와 코치진의 미국 입국과 관련한 보장을 받았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앞서 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현재 상황에서는 대표팀이 대회에 참가하기에 여건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양측 충돌은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낳았으며, 지정학적 긴장을 높이고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이란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돼 있으며 오는 6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을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의 핵심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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