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1구역 위치도(사진=서울시)
대상지는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로, 공덕·아현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노후 저층 주거지다. 영화 ‘기생충’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던 이곳은 앞으로 지하 층수 미정~지상 최고 35층, 총 3476세대(임대주택 696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간 이 지역은 최대 59m에 달하는 가파른 경사와 침수 위험 등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했으나, 수십 년간 쪼개진 공유지분 문제로 현금청산 대상자가 많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현금청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양용 최소규모 주택’(최저주거기준 14㎡)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규모 지분을 가진 공유지분자들도 입주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사업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또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전체적인 사업성을 높였다.
단지 설계에는 가파른 경사 지형을 적극 활용한 특화 계획이 반영된다. 손기정로와 환일길 주변 저층부에는 연도형 상가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입체적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 여건과 보행 환경도 개선된다. 손기정로와 환일길을 확장하고 연결도로를 신설해 신촌로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어린이와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자 전용 도로와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한다.
아울러 신촌로변에는 문화공원을, 만리배수지공원 인근에는 어린이공원을 새로 조성해 단지 내 녹지 기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공덕·아현 지역 일대가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공공재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