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브렌트유 역대 최고치 넘어설 수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1일, 오전 01:0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원유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사진=로이터)
20일(현지시간)단 스트루이븐 골드만삭스 원유 리서치 책임자는 “공급 부족이 이어진다면 시장의 관심은 단기 수급 불균형을 넘어 장기 물류 마비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브렌트유는 지난 2008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장중 배럴당 147.50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스트루이븐은 “유가가 오는 2027년 말까지 배럴당 42달러 더 급등할 수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흐름이 60일 동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해협이 재개방된 후에도 중동의 생산량이 장기간 하루 200만 배럴씩 감소한다면 브렌트유가 이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렌트유 5월물은 이날 오전 11시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4%(0.70달러) 오른 109.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 전쟁이 시작한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약 49%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4월부터 원유 흐름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올해 말까지 브렌트유가 70달러대로 완화될 것으로 여전히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주 이스라엘과 이란이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한 사건은 시장이 해협 통행 차질 이상의 공급 위험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공급 충격 사례를 통해 차질이 길어지고 대규모의 지속적인 공급 손실이 발생하는 위험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더 오래 유지할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5차례의 대규모 공급 충격 당시 인프라 파손과 투자 부족으로 인해 4년 후 석유 생산량이 평균 42%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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