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휴전 원치 않아…초토화 중인데 멈출 이유 없다”(종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1일, 오전 05:5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는 할 수 있지만 휴전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를 사실상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을 하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해군도 공군도, 제대로 된 군사 장비도 없다”며 “군사적으로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개시한 지 약 3주째를 맞은 가운데 나왔다. 전쟁은 이란 본토를 넘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며 사실상 지역 분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방송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지금 당장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지만 공세를 계속할 것”이라며 조기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이란이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 대해 “이란이 할 수 있는 것은 해협을 막는 것뿐”이라며 “군사적 측면에서는 이미 패배한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참여를 압박했다.

그는 “해협을 여는 것은 비교적 단순한 군사 작전이지만 선박과 병력이 필요하다”며 “나토가 도울 수 있지만 아직 충분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날 백악관에서 회담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언급하며 일본과 중국의 참여도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에는 선을 그었지만, 미 국방부가 중동에 최대 4500명의 해병대를 추가 파병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이날 잇따르며 군사 개입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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