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머스크, 트위터 주가 조작”…수십억 달러 배상 위기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21일, 오전 09:3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트위터(현 엑스·X)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해 투자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사진=AFP)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머스크와 트위터 투자자 간 민사 소송에서 이같이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트위터에 스팸·가짜 계정이 만연하다’고 주장한 머스크의 게시물에 투자자들이 속아 넘어갔다고 판단했다. 다만 계획적인 조작은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일부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의견을 냈다.

배심원단은 머스크가 주당 3∼8달러(하루 기준)를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번 소송에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가 함께 참여한 만큼 머스크가 지불해야 할 금액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4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64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스팸 및 가짜 계정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기다리는 동안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주가가 주당 30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해 트위터가 소송을 제기하자 머스크는 기존 계약 조건대로 인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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