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17.3원)보다 26.4원 내린 1490.9원에 개장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말(12월 31일) 193조4403억원 수준이던 설정액이 약 3개월 만에 2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단기 대기성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MMF는 단기 국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단기자금 운용 수단이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해 ‘파킹 통장’ 성격을 띠는 만큼,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MMF 설정액은 미국·이란 갈등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말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231조9703억원에서 전쟁 이후 첫 거래일인 이달 3일 234조8078억원으로 늘었고, 이튿날 240조672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40조원대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일부 거래일(9일·10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240조원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고, 지난 18일에는 248조88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상장지수펀드(ETF)로도 확산되고 있다. MMF ETF는 MMF처럼 초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지만 일반 공모 MMF와 달리 증권시장에서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1주일간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는 1232억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에는 753억원,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408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환매를 신청해 자금을 찾는 일반 MMF보다 매매 편의성이 높은 만큼, 단기 대기 자금을 굴리려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대기성 자금 수요를 자극하며 MMF로의 자금 쏠림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MM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달러(USD) 기반 ETF형 MMF로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증가한 점은 이란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위험 회피 성격의 대기 자금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