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작전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나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압박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렌트유가 이날 한때 배럴당 116달러(약 17만6000원)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기한을 10일 연장해 4월 6일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게시물에서는 해당 기한을 언급하지 않아 4월 6일 기한이 여전히 유효한지 불분명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제시한 15개 항 휴전안의 ‘대부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를 포함한 5가지 자국 조건으로 맞대응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 (사진=트루스소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실제로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의 직접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 협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며칠간 육군 제82공수사단 병력 등 수천 명의 미군을 중동에 추가 파병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를 장악하고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우리가 하르그 섬에 한동안 머물러야 함을 의미한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29일에는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 외무장관들이 회동했으나, 휴전을 향한 구체적 진전이 있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FT는 또 이란이 쿠웨이트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이 예멘에서 발사된 무인기 2대를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왼쪽부터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