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UAE 내 美해병대 집결지 타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07:3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 국방부가 중동에 수천명 규모의 해군 및 해병대, 공수부대 병력을 추가 배치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 해병대 집결지를 타격했다고 3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으로, 이스라엘 목표물과 미 해군 제5함대를 겨냥해 실시된 미사일 공격의 ‘72차 파동’ 발사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설명돼 있다.(사진=AFP)
이란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IRGC는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중동 지역 내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요 목표물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국 해병대 집결지를 포착해 자폭 드론으로 정밀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IRGC는 UAE 해안의 미 해병대 집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IRGC는 해당 병력이 자국 미사일 공격을 피해 군 기지 외부 은폐 장소에 집결해 있었으나, 자폭 드론을 통해 정밀 타격에 성공했다고 했다.

또 바레인 마나마 공항 인근에 배치된 미 해군 5함대의 대드론 방어 시스템 ‘호크’가 파괴됐으며, 쿠웨이트 소재 아흐마드 알자베르 미군 기지의 첨단 조기경보 레이더 2기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IRGC는 아울러 페르시아만 중부 해역에서 이스라엘 소유의 컨테이너선 익스프레스 할퐁(Express Halfong)호를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린트래픽스 등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에서 같은 이름의 선박은 걸프해역 인근에서 검색되지 않으며 유사한 이름(Haiphong Express)의 싱가포르 선적 선박은 걸프해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RGC는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러 목표물에 중대하고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재확인하며 “해협은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명령에 따라 이란군의 확고한 통제 아래 있다”며 “적의 어떠한 움직임도 즉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 주장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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