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 걸프국 공격 용납 못해…호르무즈 무력 개입은 반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후 08:28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중동 정세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추가적인 무력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푸충 주유엔 중국대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주(駐)유엔 중국대표단에 따르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2일(현지시간) 유엔과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간의 협력 문제에 관한 안보리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충 대사는 “이 전쟁의 시작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발동한 무력 공격이고, 이는 유엔 헌장의 취지·원칙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충 대사는 “중국은 이란의 걸프협력회의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으며 민간인과 비군사 목표물에 대한 모든 무차별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해상 항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푸충 대사는 안보리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전쟁 예방·외교적 중재·전후 재건 등 핵심 분야에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걸프 국가들이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무력 개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 상황에서 안보리가 회원국에 무력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무력을 불법 남용하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세의 격화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충 대사는 “안보리는 반드시 신중하게 행동해 정세의 완화와 대화·협상 재개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안보리의 역할을 강조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안보리가 3일 바레인이 제출한 호르무즈 해협 및 그 주변의 상업 운항 관련 결의안 초안을 놓고 표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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