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TV와 디스플레이 등 흑색가전 사업도 대리점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아이티홈, 시나차이징 등 현지 매체들도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가전 사업을 철수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 철수설이 돈 것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26년 중국 가전·전자제품 박람회’(AWE 2026)에 불참한 이후부터다. 이후 중국 매체들은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 점유율이 크게 낮아졌다면서 이유를 찾고 있다.
디이차이징은 약 10년 전인 2014~2015년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200억 달러 이상의 휴대폰과 약 30억 달러 규모 컬러TV, 10억 달러의 생활가전을 각각 판매했다고 전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중국 경영 계획을 보면 컬러TV의 판매 목표는 정점의 약 5%, 생활가전은 1% 정도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다. AVC에 따르면 올해 4월 5일 현재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컬러TV가 5위(3.62%), 냉장고 14위(0.41%), 세탁기 15위(0.38%) 수준이다. 중국 업체의 가전 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삼성전자처럼 해외 기업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는 메이디, 하이얼, 그리, 하이센스, TCL, 샤오미 같은 자국 업체의 가전제품 시장 점유율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하이얼은 세계 최대 가전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신 현재 업황이 우수한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플래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생산 시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이차이징은 “삼성전자의 중국 전략 조정은 글로벌 산업 경쟁 구도와 기업 자체의 전략적 선택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동민 중국전자영상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이는 중국 디스플레이와 가전제품 산업의 부상을 반영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