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리켄배커 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화물이 하역되고 있다. (사진=AFP)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1% 상승에 그쳐, 예상치(0.4%)를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전체 PPI가 4.0%, 근원 PPI가 3.8% 각각 상승했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 들어 휘발유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지만, 근원 물가는 0.2% 오르는 데 그치며 기조적 물가 압력은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약 16% 급등하면서 상품 가격 상승의 절반가량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품 물가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운송·창고 비용이 1.3% 상승했지만, 전체 서비스 물가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일부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상 운송 차질 여파에도 산업용 가스(헬륨 포함)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다만 미국이 전쟁 7주차인 지난 13일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에 나서면서 향후 공급망 불안이 심화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기업 수익성과 관련된 무역서비스 가격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급등 이후 일부 마진 축소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관련된 전자 컴퓨터 및 장비 가격 상승세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압기, 스위치기어, 건설 장비 가격 역시 대체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유가 급등과 전쟁 장기화가 물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로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내 한 차례 이상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오는 30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소득·지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