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헤즈볼라가 이 중요한 시기에 온건하고 적절하게 행동하길 바란다”며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게는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의 살상은 없어야 한다”며 “마침내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하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이번 휴전을 놓고 상충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충돌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휴전 수용을 확인하면서도 “약 10㎞ 규모의 안전지대를 유지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곳에 계속 주둔할 것이며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철군 가능성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협상 조건으로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레바논 전체 영토에서 이스라엘 철수를 요구하는 중이다. 헤즈볼라는 첫 공식 논평에서 “어떠한 휴전 합의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부에서 행동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소속 의원 이브라힘 무사위는 CNN에 “이스라엘 점령군이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 협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준수할 것”이라는 조건부 입장을 전했다.
레바논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여부는 미·이란 종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미국과 이란 간 1차 종전 협상의 결렬 원인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란은 자국과 미국 간 휴전이 레바논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를 위반하고 있다고 반발해 왔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레바논 휴전은 헤즈볼라의 확고함과 저항의 축의 단결에 따른 결과”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이 휴전을 신중하게 다룰 것이며, 완전한 승리가 실현될 때까지 계속 함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약속에 충실하다”고 강조했다.









